♥ 안부의글

정을 나누는 장

까망쑤나 2008. 3. 11. 22:11
이웃님께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청태 낀 바위가 되라 
                   雲枝 안 준희
알맹이 없이 하루를 보내고    
눈물 없는 사랑의 씨알 뿌리고   
문밖에 서성이느니보다
목 더 가늘어지기 전에 
넥타이 풀어 팽개치고 
허리선 굵어져 뭉그적대기 전에 
두더지라 부르면 어때, 
흙 일구는 나무꾼이면 어때,  
청솔가지 꺾어 짊어지고  
이마에 젖은 땀 훔쳐낸들 어떠랴  
뜨락엔 종종거리는 오골계 댓 마리 
서산에 지는 해 
동산에 뜨는 달 
일 솜씨는 서툴러도 잠은 꿀 같고
화살 같이 달려오는 새벽은 두렵지만  
더러 오밤중 깨어나서 심심할 때는 
서리 맞은 마당귀 밟고 서서 
머리칼 밤바람에 맡기고 
우러러 별 밭 사귀며 
산허리 흘러내리는 산골 물소리 
미련없이 그거나 귀동냥하는
청태 낀 한 덩이 바위가 되라. 

 이웃님들

항상 우리는 외로운 사람들로서

서로 어려울때 돕고 격려하며

즐거움은 함께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함께 나누면 절반이 된다는

말과 같이 서로 서로를 이해하고

이곳에서 나마 서로의 정을 나누고

어렸을때의 추억을 담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면서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십시요.

 * 모퉁이 돌 *

'♥ 안부의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향기로운 하루를 위한 편지  (0) 2008.03.22
함께 가는길  (0) 2008.03.17
이웃님께  (0) 2008.03.11
봄이 오는 소리  (0) 2008.02.29
[스크랩] 좋은말 이미지6개  (0) 2008.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