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여자입니다.
퇴근길, 바람에 묻어오는 형형색색의 향기
작은 꽃가게엔 한아름 봄이 피어있습니다.
핀잔을 들을 텐데 걱정도 앞서지만
꽃을 고르는 시선은 분주하기만 합니다.
한아름 봄을 안고 집으로 향하는 길,
교복 입은 소녀들의 시선이 조금은 멋쩍습니다.
"웬 꽃이야?, 이거 얼마야?"
일주일 반찬값이라며 푸념할 ㄸ댄
알뜰한 내 아내지만
꽃병 찾아 온 집안을 휘젓는 모습은
어느새 여자가 되어 있습니다.
* 모퉁이 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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