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산행길에 하늘빛과 연보라빛이 담긴 꽃을 만나거든
가만히 자세를 낮추고 바라보라.
많은 꽃차례가 모여 하나의 꽃을 이루지만
작은 꽃 하나 하나 개성이 독특하다.
부드러운 가을 햇살을 받으며
꽃잎위로 마치 꽃의 작은 용정들이 세워놓은 안테나처럼 올라와 있는 수술의 모습과
꽃잎이 참으로 멋지고 아름답다.
솔체꽃은 산토끼꽃과에 속하는 두해살이 풀인데
중부 이북의 높고 깊은 산, 하지만 볕이 드는 곳에 자라므로
아주 흔히 볼 수 있는 풀은 아니다.
재작년 설악산 꽃산행에서 만난 녀석들은 이미 손님맞을 준비를 끝낸 모양이다.
산청에서 바람따라 일렁이는 모습에 한참을 서성거렸다.
솔체꽃과 비슷한 자매식물들이 몇 있는데
잎에 털이 없으면 민둥체꽃,
잎이 깃털처럼 아주 더욱 잘게 갈라지면 체꽃,
뿌리에서 나온 잎이 꽃이 피어도 남아 있고
꽃받침에 가시같은 침이 있으며 이름도 멋진 구름체꽃이 있다.
출처 : 자기빛깔
글쓴이 : 자기빛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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